북괴선 승무원 5명 구조-백령도 근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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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해 백령도 서북방 3「마일」 해상에서 해군 함정이 영해를 침범한 북괴 선박 1척과 충돌, 침몰한 북괴 선박의 승무원 5명을 구조했다고 국방부가 28일 발표했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27일 하오 7시쯤 30t급의 북괴 선박 1척이 서해 북방 경비 한계선을 넘어 백령도 서쪽 1「마일」해상까지 침범, 해군 함정이 검문·검색을 하려하자 북괴 선박은 짙은 안개와 어둠을 이용. 서북방으로 달아나다 하오 9시30분께 북방 한계선 남쪽 4·5 「마일」, 백령도 서북방 3「마일」해상에서 해군 함정과 충돌해 침몰했다.
국방부는 또 이 사건 후 하오 10시40분쯤 북괴 고속정 2척이 북방 한계선을 넘어 백령도 서쪽 4「마일」까지 접근, 해군 함정에 선제 사격을 가해 왔으나 해군은 즉각 응사로 이들을 격퇴했으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괴 고속정이 해군 함정에 선제 공격을 가한 것은 중대한 행위이며 앞으로 이와 같은 해상 도발을 되풀이할 경우 가차없이 응징할 것임을 북괴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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