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캔들 일부는 과장|전통적인 우 호관계 불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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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호놀룰루 17일 AP합동】남덕우 부총리는 16일 한국 미곡 중개상 박동선씨를 비롯한 재미 한국인들의 활동에 관한 미 당국의 조사로 인해 한미 관계가 후퇴했다고 말했다.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 서부 13개 주지사 회의에 참석, 연설한 남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국민은 이 사건에 대해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일부 혐의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은 이른바 「코리아게이트」 추문으로 야기된 나쁜 여론 때문에 아직도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 부총리는 『미 국민 중 일부 소수에서 상당한 과장과 오해가 있어 왔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이 불행한 사건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일단 이번 「스캔들」이 날아가 버리면 『전통적인 한미간의 긴밀한 유대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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