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괴 직접대화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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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키신저」전미국무장관은 미·북괴직접대화는 월남전결과로 미루어보아 어떤 일이 있더라도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일본「아사히」신문과의 회견에서 주장했다.
「키신저」전 미 국무장관은 5일자「아사히」신문에 실린「기시다」논설주간과의 단독회견에서 미국은 월남전 휴전협상당시 월맹측에 너무 큰 역할을 주어「하노이」당국이 「파리」평화협정을 공문화 시켰다고 지적하고 이 체험을 보더라도 한반도문제에서는 그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키신저」씨는 또『세계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역사의 필연』이라고 지적.
『미국이 태평양의 도서선까지 방위선을 후퇴시켜서는 안되며 따라서 한국에 어떠한 형태든 미국병력을 잔류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키신저」씨는 일본방위문제에도 언급, 『일본이 군사력을 높이는 것은 역사적으로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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