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중앙미술대전」각 부문 장려상수상자「프로필」|<가나다순>|동양화 정종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작가가 상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잭임을 더 져야한다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작품을 내먼서도 큰 기대를 갖지 않았는데 정말 뜻밖입니다.』
정종해씨(30·동국대·강원대강사)는『이번 수상작품인「삶」은 조형적 구상을 통해 주제인 가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우수상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개인전을 한번도 가져본 일이 없다는 그의 화단경력은 국전에서 국무총리상(76년)을 수상한 것을 비롯, 특선1회, 입선5회로 비교적 화려한 편이다.
원래는 추상을 해왔는데 금년 들어 구상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 3, 4개월 전부터 구상을 해오다가 이번 수상작품을 1개월 동안의 작업 끝에 완성했다는 것이다.
그는『이제부터 민전의 문호가 활짝 열려 새롭고 실력 있는 젊은 신인들이 대거 발굴됨으로써 창작에의 자극과 의욕을 불어넣게 된 것은 정말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작품구상은 오랫동안 하지만 작업시간은 극히 짧게 잡고 있다는 그는 아직 개인전을 못 가진 것은 그럼만한 여건(작품)이 성숙돼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겸손해 했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대학 3년 재학중 69년 국전 입선을 계기로 화단에「데뷔」, 서울대미대와 동대학원을 나와 현재 동국대·강원대강사로 재직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