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이벤트 | 다녀왔어요] '몰디브 가라앉기 전에 또 와야 할 텐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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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웨딩마치를 울린 우리 부부는 허니문의 로망이라는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의 시간은 정말이지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비행시간 10시간은 너무 힘들었지만 다시 찾고 싶을 정도로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눈 처럼 하얀 모래와 코발트 블루 빛의 바다, 그리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아름다운 산호군과 물고기는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스노클링 중 큰 바다 거북도 보았습니다. 온갖 색깔의 산호절벽 절경은 단언컨대 최고였습니다. 다양한 빛깔의 산호와 알록달록 떼지어 다니는 열대어들…. '아~ 여긴 또 다른 세상이구나!'라고 감탄 했다니까요. 바다 속인데도 파란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그런 느낌? 너무 황홀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몰디브는 매년 조금씩 조금씩 바닷속으로 가라 앉고 있다고 하네요. 가라앉기 전에 다시한번 올수 있을런지…. 일출을 바라보며 우리는 평생 함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결혼 10주년 때 아이들과 꼭 다시 오자는 다짐과 함께 몰디브에서의 추억을 마음속에 담았습니다. 오병준(31. 경기도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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