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장 문제 싸고 입씨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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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3일 열린 신민당 최고위에서는 소석계 (이철승계)가 김영삼 총재에게 보낸 공개장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 이 대표가 공개장 발송 경위를 설명하자 신도환 위원은 『나도 미국에 갔을 때 교포 신문인 「신한민보」 기자와 만난 일도 없는데 모 여권 중진이 연금 당했다는 등 엉터리 기사를 일문일답식으로 날조해 혼이 난 일이 있다』며 『그런 기사를 어떻게 믿고 있느냐』고 했고, 고흥문 위원도 『모욕적인 기사가 났으면 이를 당에 보고, 최고위원들이 김 전 총재에게 해명 받을 것은 해명 받고 사과 받을 것은 사과 받는 것이 옳았다』고 주장.
이 대표는 『미국 같으면 김씨는 명예 훼손으로 몇 백만「달러」의 손해 배상을 해야할 일』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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