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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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창경원의 「나라」 사슴과 「야꾸」 사슴이 각각 귀여운 새끼 1마리씩을 낳았다.
24일 상오 4시30분쯤 사슴 사에 있는 9년 생 「야꾸」사슴이 암놈 1마리를 순산한 데 이어 상오 8시30분에는 낙타사 옆의 6년생 「나라」 사슴도 수놈 1마리를 낳아 창경원에 경사가 겹쳤다.
「야꾸」사슴과 「나라」사슴 새끼의 몸무게는 각각 1·5kg과 2kg으로 「야꾸」사슴은 창경원에 7마리가 되었으며 「나라」사슴은 6마리의 가족을 이루게 됐다.
새끼를 난 「나라」사슴은 72년9월 재일 동포가 5쌍을 국립묘지에 기증한 것으로 이중 1쌍을 창경원에 있는 청백 공작과 바꾼 것.
「야꾸」사슴은 75년 6월 일본 동경 부근의 다마 동물원에서 기증한 것.
「나라」 사슴과 「야꾸」사슴은 몸길이가 어미 1m50cm, 새끼 25cm 정도로 빨간 밤색 바탕에 흰 점이 박혀 있어 매화꽃과 비슷한 모습이어서 일명 매화록이라고도 불린다.
일본 남단의 초원지대에 많이 살며 2백25∼2백30일의 임신 기간을 거쳐 매년 5, 6월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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