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6·25고아들|「사은의 잔치」베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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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25 전쟁 고아들이 이제 어엿한 성년이 돼 그 동안 도와준 사람들에게『사은의 잔치』를 벌여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이들 성년고아들은 한국기독교 선명회 동우회(회장 윤병무·육본중령)회원들로 선명회 창설 25주년을 맞아 20일 하오7시부터 서울「앰배서더·호텔」에서 고아들에 대한 원조 단체인 선명회를 통해 도움을 주었던 외국인 종교가 등「스폰서」60여명을 초청, 보온잔치를 베풀었다.
이들 성년 고아들은 자신들이 모은 성금 9백6만3천원을 신현확 보사부장관에게 전달, 불우 고아돕기 사업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6·25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이들 성년고아들은 외국인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사회에 진출, 이제는 30∼40대 장년으로 9백8명이 모여「동우회」란 친목단체를 만들어 보온잔치를 베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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