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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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불기 2522년「부처님 오신날」을 기리는 연합봉축 대법회가 14일하오 서울 여의도 5·16광장에서 30여만명(주최측 추계)의 불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한불교 총 연합회 주최로 열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영원히 비치기를 기원했다.
불교 19개 종단이 초 종파적으로 참여한 봉축행사는 봉축법요식·불교예술제·제등행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남채 대회장은 법요식 법어를 대신한 봉축사에서 『일체중생의 생일이기도한 4윌 초파일을 맞아 국민모두가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자비·평등·화합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에 행복한 극락정토를 건설하자』고 말했다.
법회에 이어 베풀어진 불교예술제는 불교중앙문화원소속 불교예술단원 50여명이 출연, 승무·범패 등의 갖가지 전통 불교예술을 펼쳐 보였다.
봉축행사의 절정인 제등행렬은 하오 7시부터 4시간 동안 2만여명의 학생과 일반신도들이 형형색색의 연등을 들고 여의도∼마포∼서대문∼광화문∼안국동「로터리」까지 행진했다.
제등행렬이 지나는 연도에는 구경나온 인파가 밀려 박수를 보내며 부처님 오신날을 경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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