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용어사용 중공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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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례적으로 한시간 동안 계속된 박동진 외무장관(얼굴)의 11일 기자회견은 중공을 세차게 비난하는 논평을 앞세워 주목.
박장관은 평양방문 중 행한 화국봉의 발언을『망언』『양두구육의 표본』이라는 둥 극한용어로 비난했고 한일대륙붕 공동개발계획에 항의하는 중공의 태도를「아시아」에서『강대국 행세를 해보겠다는 망상』이라고 힐난.
어부송환문제를 계기로 작년까지만 해도 누차 대중공 대화용의를 공식 표명해 온 정부가 이처럼 태도를 바꾼데는 대중공 비난을 격화함으로써 KAL기 사건으로 맺은 한소 우호조짐을 보다 활성화 해보려는 데 숨은 뜻이 담겼다는 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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