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값 7월 인상설…동자부의 판촉 작전으로 해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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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월초에 연탄 값을 10∼15%정도 다시 인상할 것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물가 당국은 비수기의 판매 촉진을 노린 동자부 측의 「작전」으로 해석.
연탄의 경우 가격 인상설이 나돌 때마다 수요가 급격히 늘어 업자들의 자금 사정을 크게 호전시켜 왔던게 사실.
7월 인상설도 동자부 측이 적극적으로 부인하기는커녕 간접적으로 인상을 시사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하계 비축으로 매년 큰 자금 압박을 받는 연탄 업자들에게 상당히 도움을 주었으리라는 얘기.
물가 당국은 전기 값도 아직 올려주지 못하고 있는 터에 연탄 값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차가운 반응을 보이면서 석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생각은 않고 가격 정책에만 의존하려는 동자부 측도 문제가 많다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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