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6개월 만에…왕십리뉴타운 3구역 공사 중단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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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랜드 취재팀기자] 서울 왕십리뉴타운 3구역 아파트 건설 공사가 착공 6개월여 만에 전면 중단됐다고 한국경제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사업비와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조합원과 조합 간 분쟁이 발생했다는 게 이 신문의 설명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3구역은 지난 26일 기반시설 공사를 전격 중단했다. 작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는 23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비례율을 104%에서 70.12%로 대폭 낮추고 공사비를 275억원 증액하는 내용을 담은 관리처분 계획안이 부결돼서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일부 조합원은 방만경영과 급격한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다음달 1일 조합 임원 해임 총회도 열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공사 측은 무작정 공사를 진행할 순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조합원 부담 증가가 원인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재개발사업의 수익성 지표인 비례율이 낮아지면서 조합원의 추가분담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실시한 조합원 분양에서 전용면적 84㎡ 기준 조합원 분양가는 4억2500만원 선에서 4억9000만원으로 인상됐다. 가구당 추가분담금이 2억~3억원에 이른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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