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패퇴, 「서울대 열풍」등 이변 가시자|이번엔 연대가 명지에 졌다.(2-0)|대학 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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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양대와 명지대도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의 준결승에 진출했다.
명지대는 26일 연세대에 2-0으로 완승했고 한양대는 작년 준우승「팀」인 영남대에 고전 끝에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가까스로 이겼다.
명지대는 작년 전국 종합선수권대회의 4강이었던 신진강호로서 이날의 승리가 예상 밖의 이변일 수는 없으나 전통의 명문 연세대와 맞딪쳐 쾌승을 거둔 것은 처음이어서 75년 축구 팀 창설 이래 최대의 흥분에 휩싸였다.
명지대는 박화철 유종택 김용관 등 장신 공격진이 무서운 돌파력으로 경기 시작부터 연세대 문전을 엄습 공세를 취하다가 전반 15분께 박화철의 무방기 「대시」를 연세 최종인이 「차지」, 송주평외 「페널티·킥」으로 가볍게 1골을 빼앗았다.
기세가 오른 명지대는 맹공을 거듭하다 전반 15분 차상호와 「패스」를 받은 유종택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통렬한 중거리 「슛」올 속사, 추가 「골」을 따내 일찌감치 대세를 결정지었다.
한편 한양대는 기동력이 좋은 영남대에 의의로 고전, 후반25분 영남 FW 박채화에게 「헤덩·슛」으로 선제 당해 패색이 짖었으나 약 9분 후 HB유영빈이 의표를 찌른 기습 「롱·슛」을 적중시켜 되살아 난 후 승부차기에서 GK 이기형이 선방, 힘겨운 승리를 안았다.
이 대회의 준결승과 결승전은 29, 30일 서울운동장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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