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 해안에 대규모 간척 사업|인천|비인|군산|해남|광양|낙동 하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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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서남 해안에 대규모 간척 사업을 80년부터 본격적으로 벌이기로 계획하고 79년말까지 해당 지역의 타당성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용도 지정을 끝내기로 했다. 1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간척 사업의 중점적 개발 후보 지역으로는 인천·비인·군산·광양·해남과 낙동강 하류 등이 꼽히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 대한 용도 지정을 상공부·동자부·농수산부·교통부·건설부 등 관계 부처가 곧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간척지에 대한 용도 지정은 공업단지·농경지·조력 발전 용지로 나누게 되는데 관계 자료는 이미 취합·분석 중이나 현재보다는 장래의 필요성을 전망해야 되기 때문에 국토 계획법에 따른 해안 이용 계획 작성은 79년 말에나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후보지에 대한 용도 지정이 끝나는 대로 사업에 착수, 81년까지 4백평방㎞(약4만 정보)의 간척을 완료하는 한편 제5차 경제 계획 기간에는 7백평방㎞(약7만 정보)를 해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간척 사업은 앞으로 「에너지」문제가 심각해질 것에 대비, 서남 해안에 흩어져 있는 섬들을 연결하여 구축하는 방조제가 중점 개발되며 이 방조제는 ▲조력 발전소 건설 ▲간척지의 공업 「벨트」기지화 또는 농경지 전환 ▲해상 관광도로 등 일석 삼조의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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