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골목길 주택 청소 타종식으로 다시 바꿀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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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4일 쓰레기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고지대 또는 골목길 주택가의 쓰레기 수거방법을 변경, 현행 청소원들에 의한 수거식에서 손수레를 이용한 타종식으로 다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일부지역 쓰레기수거방법변경은 그동안 이들 고지대와 좁은 골목에는 쓰레기 수거차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등 청소업무에 지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현재 고지대 또는 골목길 주택가의 쓰레기도 청소원들이 직접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쓰레기통에서 직접 쓰레기를 수거해 쓰레기차에 싣는 방법을 쓰고있으나 타종식으로 바꾸면 청소원이 종을 치며 골목길을 돌 때 주민들이 쓰레기를 들고 나와 손수레에 버려야 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골목길의 쓰레기통이 미관상 좋지 않고 손수레의 통행을 방해할 것으로 판단, 이를 모두 집안에 설치토록 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당국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쓰레기수거 차 4백38대, 청소원 5천5백22명, 손수레 3천1백2대를 총동원하면 하루 1만5천여t의 쓰레기를 치울 수 있어 요즘과 같이 하루 1만3천여t밖에 배출되지 않는 시내 쓰레기수거는 큰 문제가 안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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