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합판회사인 「에이다이」(영대) 산업이 총1천8백억「엔」(7억4천9백만「달러」)의 채무를 갚지 못해 「오오사까」지방법원에 기업 갱생법의 적용을 신청, 사실상 파산을 선언함으로씨 일본 경제계에 전후 최대 규모의 파산이라는 충격파를 던져주었다.
총 자산 77억4천만「엔」, 종업원 4천2백명에 4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에이다이」산업은 「오일·쇼크」이후의 장기 불황 속에 허덕여 오다가 해외수출 경쟁에 밀려 파산지경에 도달한 것.
「가와까미·류우죠」「에이다이」회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법원에 기업 갱생법 적용 신청을 낸 사실을 발표했고 대변인은 부채가 본사 1천3백억「엔」, 4개 자회사 5백억「엔」모두 1천8백억「엔」이라고 밝혔다.
이 부채규모는 지난 75년 파산한 「고진」직물회사의 부채와 비슷한 수준이다.
「에이다이」의 파산은 금년 3월 이전에 다수의 대기업이 파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돈 가운데 일어난 일이어서 더욱 충격적. 【동경=김두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