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이」압력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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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5일 AFP동양】「카터」미대통령은 「켐프데이비드」산장에서 「아놔르·사다트」「이집트」대통령과 4,5일간에 걸친 일련의 정상회담에서 「사다트」대통령에게 미국은 ①더 많은 양보를 하도록 「이스라엘」에 일방적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며 ②「아랍」점령지로부터의「이스라엘」전면철수와「팔레스타인」자결권을 주장하는「이집트」측 주장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고 ③중동평화협상의 중대역할에 더 깊숙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당분간 냉각기를 가져야할 것이라고 권유함으로써 중동평화협상에 있어서「이집트」측 입장을 지지토록 호소하기 위한「사다트」대통령의 방미목적은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카터」대통령은 그러나「사다트」대통령이 빈손으로「워싱턴」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사다트」대통령의 무기공급요청에 따라 F-5E전투기 1개 대대를「이집트」에 공급한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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