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극동 해군력 급속히 증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19일 동양】미국이 주한 미 지상군을 포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력을 감소시키고 있는 반면 소련은 지난 1년6개월간에 걸쳐 특히 핵 잠수함과 「미사일」장비함에 역점을 두면서 극동 지역에서의 해군력을 급속히 증강시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방위청 해상 각료 감부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 소련은 작년 6월까지 1년간에 걸쳐 10척의 핵 잠수함을 극동 함대에 추가 배치, 핵 잠수함 수를 40척에서 50척으로 증가시켰으며 지난 6개월간에 걸쳐 「미사일」장비 순양함 1척·「미사일」장비 구축함 2척 및 「미사일」초계정 1척 등을 「블라디보스토크」항에 기지를 둔 소련 극동 함대에 추가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 보도는 소련이 극동 해군 함대에 작년 7월말 현재로 순양함 10척·구축함 80척 및 핵 잠수함을 포함한 잠수함 1백25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련은 이 지역 내 군사력 증강에 비추어 가까운 장래에 극동군에 초음속 고공 장거리 비행 전략 폭격기인 「백파이어」폭격기들을 배치할 것 같다고 보도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