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선씨 증언 내용 알려지면 한미우호에 영향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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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미국은 1954년에 조인된 한미상호방위조약상의 모든 공약을 존중하고 한국의 참여 없이 북괴와 직접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카터」미 대통령이 13일 재 강조했다.
「카터」대통령은 지금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박동선씨에 대한 신문내용이 미국에 알려지면 한미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박동선씨가 미국 조사관들에게 유력한 미 의회의원들의 비행을 털어놓았다는 보도가 서울에서 들어오던 13일 「카터」대통령은 박씨가 제공한 정보가 미국 국민들에게 알려질 경우 미국의 주요한 우방인 한국과 미국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결과가 초래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카터」대통령은 서울의 박동선 신문 진행상황을 계속 보고 받고 있으며 박씨 증언에 관한 협정이 성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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