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4개 도서 반환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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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11일 AFP동양】「모스크바」에서 9∼10일 이틀간 열린 일·소 외상회담은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소련이 점령한 「쿠릴」(천도)열도의 일본북방 4개 도서를 반환하라는 일본측 요구를 소련이 강력히 거부함으로써 11일 발표할 예정이던 공동성명도 발표하지 못한 채 결렬상태로 끝났으며 「소노다·스나오」 일본외상은 이날 밤 귀국길에 올랐다.
「소토다」외상은 11일 일본측의 북방 4개 도서 반환요구에 대한 소련측의 반대입장강화로 북방 4개 도서의 영토권 문제에 관한 협상이 이전보다도 일보 후퇴했다고 말하고 공동성명에도 서명하지 않은 채 3일간의 「모스크바」방문을 끝내고 귀국함으로써 일·소 외교사상 상대국 수도를 공식 방문한 양국 각료 중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고 일본측 소식통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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