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 예금잔고 격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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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개 시중은행의 예금잔고가 새해들어서도 5일만에 2천8백96억원이나 줄어들어 올 저축목표 달성을 어둡게 하고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의 5개 시중은행 예금잔고는 2조6천58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2조8천96억원에 비해 무려 2천8백96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한일은행이 9백44억7천3백만원으로 제일 많이 줄었고 ▲상업은행이 7백20억7천2백만원 ▲조흥은행 5백70억5천2백만원 ▲제일은행 4백52억9천4백만원 ▲서울신탁은행 2백7억6천8백만원씩 각각 줄었다.
시중은행의 예금잔고가 새해들어서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은 ①물가상승을 우려한 예금주들이 예금을 빼내 증권이나 부동산등에 투자하고 있는데다 ②각 은행 연말예금계수를 올리기 위해 갖고있던 타점권이 새해들어 결제된 데 이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예금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물가상승 심리에 있다고 말하고 연초부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약간의 금리인상 등으로는 저축증대를 가져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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