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긴-사다트, 성탄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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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카이로=이근량 특파원】역사적인 「사다트」-「베긴」2차 회담을 하루 앞둔 24일 「카이로」와 「이스메일리아」의 회담장소는 열기와 흥분 속에서 회담준비에 한참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의 심장 「텔아비브」를 겨냥했던 「미그」21기가 줄지어있는 「이스메일리아」의 「부쉬웰」공군기지에 「베긴」수상의 전용기가 내린다는 것부터가 역사의 급변을 말하는 것.
「베긴」이 지나가는 연도의 건물은 지나칠이 만큼 철저한 보안검열로 아예 철시된 것과 다름없고 이번 행사에 2만여 군경이 신변경호에 나서고 또 다른 5만명이 간접지원 중.
1친7백 여명의 외국기자에 관광객까지 몰려 「카이로」시내 「호텔」은 초만원. 「이집트」가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는 각양각색이다. 「무르시·사데딘」정부대변인은 『기다림뿐』이라고 짤막하게 논평했다.
곳곳에 내붙여진 『「사다트」대통령을 지지하자』 는 구호보다는 더 현실적인 결과가 있어야 되겠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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