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엄선·불리한 약정 못맺게|한국권투위, 세계타이틀전 직접간여|경기질 높이기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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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권투위원회(KBC)는 국내개최의 「프로·복싱」세계 및 동양선수권대회를 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도전자를 엄선하고 불리한 「옵션」(약점)등을 배제키로하는등 위원회의 일원학된 행정력을 강화키로 결정했다.
양정규KBC회장은 21일 세계 「타이틀·매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앞으로 한국권투위원회가 도전자의 선택과 「옵션」등에 직접간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WBA「주니어·페더」급 초대「챔피언」이된 홍수환의 3차에 걸친 방어조건의 「옵션」은 1차만 이행하고 2차는 서울에서 개최토록 했으며 3차방어전은 유보시켰다고 말했다.
당초 홍수환은 「옵션」에 따라 1차방어전을 내년2월1일 일본에서 「가사하라」와, 2차방어전은 남미 「베네쉘라」의 「카라카스」에서 하도록되어있었는데 2차방어전부터는 이 「옵션」을 파기, 「베네쉘라」선수를 서울로 불러 방어전을 갖도록 WBA(세계권투협회)와 해결을 봤다고 밝혔다.
홍수환은 1차방어전후 60일이내에 2차방어전을 갖기로 되어있어 이 기간도 3개월이내로 바꿨으며 3차방어전은 유보시켜 불리한 약정을 바꾸었다고 한다.
한편 KBC는 우수선수7명을 다시 선정, 세계도전및 방어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겠으며 「팬」들의 흥미를 잃게하는 불성실한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할수 없는 규제까지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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