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심의위 안 폐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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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 운영위는 13일 신민당의 고재청 의원 등 56명(무소속 정대철 의원 포함)이 제안한 헌정 심의기구 구성결의안을 여야협상의 합의대로 고 의원의 제안설명 후 토론 없이 바로 표결에 붙여 폐기시켰다. 고 의원은 표결에 앞서 『헌정운영의 문제는 본질적으로 범국민적이고 초당적인 것으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안에 헌정 심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구성 결의안이 폐기 처리된 후 송원영 신민당 총무는 담화를 통해 『헌정심의기구 구성은 신민당의 기본방침이기 때문에 다음회기에 또다시 내겠다』고 말하고 『신민당이 말없이 표결에 참여한 것은 여야협상에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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