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 지점 대출 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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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은행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외국은행 국내 지점을 통한 통화 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6일자로 11월말 선에서 대출을 묶을 것을 각 외국은행 지점에 긴급 지시했다.
한은의 한 당국자는 최근 국내 금융 기관은 강력한 대출 억제로 대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에 비해 외국은행 국내 지점은 매월 8% 가까이 대출이 늘고 있어 이대로 방치한다면 연말 통화량 억제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영업 활동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급신장, 6월말 현재 국내금융기관 대출의 5%인 2천6백18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11월말에는 3천8백48억원으로 그 비중도 6.6%로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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