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원 외교위 영향력 약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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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욕 23일 합동】「뉴욕·타임스」지는 「카터」 행정부가 외교 정책 수행을 위해 의회의 지원이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때에 상원외교위의 영향력은 20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23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월리엄·풀브라이트」의원 지배하에 있던 1959년에서 75년까지는 이 위원회가 외교정책에 관한 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하면서 60년대의 많은 기간 「존슨」행정부의 월남전 개입 증대에 대해 의회 안에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편 것도 이 위원회였으며 확대 일로에 있는 미국의 대외 군사 개입에도 줄곧 비난해 온 것이 이 위원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닉슨」 재임기에 들어서 이 위원회는 소·중공과 미국과의 관계나 중동 정책과 같은 광범위에 걸친 주요 문제에서 백악관의 지지자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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