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원본없에 예비군기피를 숨겨 2영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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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이진선검사는 22일 향토예비군 훈련기피사실을 숨기기위해 주민등록 원본을 없애버리고 예비군편성「카드」를 변조한「뉴」용산관광「초텔」상무이사 오승택씨(29)와 오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이를 도와준 서울 종로구 종로1·2가 동사무소직원 양속섭씨(39)등 2명을 공문서 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74년2윌15일 영화배우 최정민양(30)과 동거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영강로에서 서울 종로구 악원동 284의6으로 전입한뒤 예비군훈련을 받지 않고 있다가 지난6월「유럽」여행을 떠나려했으나 예비군훈련 기피사실이 문제가 되자 자신의 아버지가 경영하던 명선극장 총무부장 김룡기씨(39)를 시켜 동사무소직원 양씨에게 향응을 베풀어 준다는 조건으로 공문서를 위조토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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