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산당, 종교 극구 찬양|가톨릭교도 회유 노린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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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탈리아」 공산당은 그들의 이념이 무신론이나 유물론적인 것이 아니라고 선언, 동구에서의 종교 탄압을 비판하고 종교는 사회주의 사회 건설을 위한 훌륭한 자극제라고 찬양.
「엔리코·베르링구에르」 공산당 서기장 (사진)은 「이브리아」의 「루이지·베타치」 주교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그들의 목표가 정치적·종교적자 유를 구가할 수 있는 국가 건설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집권 기민당에 식상한 「가톨릭」 교도 유권자들을 회유하는 한편 「이탈리아」 공산당의 온건성을 재확인하려는 기도로 풀이되고 있다.
「베르링구에르」 서기장은 또 그들이 당헌에 명기되어 있는 「마르크스-레닌」주의로부터의 이탈을 시도할 것임을 명백히 하면서 비록 당의 뿌리는 「마르크스」주의에서 비롯되었다 하여도 불변의 아성은 아니라고 말했다.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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