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 제안 검토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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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카터」 미국 대통령은 한미 두 나라 정부가 박동선과의 증언청취에 관한 한국 정부의 중요한 새 제안을 협의중이라고 의회에 보고했다.
「카터」는 5일 외국 원조 법안의 규정에 따라 박동선 사건 조사에 한국 정부가 어느 정도나 협조하고 있는가에 관한 보고서를 의회 지도자들에게 내고 지금 미국은 박동진 장관의 새 제안을 검토중이기 때문에 이 보고는 중간 보고라고 말했다.
3「페이지」 길이의 이 보고에서 「카터」는 한국 정부의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에 정의의 실현이 지장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터」는 『한국 정부가 박동선더러 미국으로 돌아가 증언하도록 설득하지 않은 것은 우방에 기대하고 있는 반응이 아니었다. 박동선씨의 부재는 미국에서의 정의의 실현을 방해하고 있다』고 「밴스」 장관이 박동진 장관에게 말한 것을 그대로 되풀이 했다.
「카터」는 박동선씨의 증언 없이는 미국 국회의원들을 성공적으로 기소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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