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포화 속의 서울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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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일 구자춘 시장을 불러온 법사위 야당의원들은 앞을 다투어 연타전.
박병효 의원 (신민)이 『무계획한 도시 계획 때문에 하루아침에 억대 부자와 거지가 생기고 선량한 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떤다』고 질타한데 이어 발언대에 나선 한병채 의원은 『시장은 서울시를 백마고지 탈환하듯 마음대로 뜯으라 부숴라 한다』『가난한 시민들은 헐리고 뜯기고 찢겨 들판의 들쥐 마냥 가슴이 아프다』고 문제된 사례를 열거.
김명윤 의원 (신민)은 『시장은 시부모 귀찮으니 혼자 마음대로 살아보겠다는 오만한 며느리 같다』, 『내가 요구한 자료에 대해 1「트럭」분이니 하고 불평하더니 껍질 빼고 제목 빼고 나면 내용은 1장 밖에 안 되는 걸 보냈다』고 무성의를 비난.
그러나 구 시장은 『서울시가 땅 장사를 한다는 것은 옛날 얘기다』『도로는 겨우 12·5%인 1천3백만평 밖에 안되고 자동차는 연말에만도 12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등 애로사항을 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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