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 게릴라, 화 부호 납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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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암스테르담 28일 AP합동】최근 서독특공대의 피납서독여객기 인질구출·서독형무소에 수감중인 서독「테러」분자 3명의 사망 사건 등에 이어 전「유럽」에서 보복「테러」를 자행해온 좌파 도시「게릴라」들이 또다시 납치극을 벌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계속되는 속에서「네덜란드」의 백만장자인 부동산업자 「마우리츠·카란사」씨(61)가 28일 새벽1시15분(현지시간) 「암스테르담」의 한 「나이트·클럽」앞에서 서독「게릴라」단체 적군파단원을 자처하는 5명의 괴한들에게 납치 당했다.
「카란사」씨는 이날 밤 시내 중심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브리지」놀이를 하고 밖으로 나오다가 납치 당했는데 목격자들은 납치범들이 그의 저항을 물리치고 대기시켜놓은 붉은 색 승용차에 태운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말했는데 「카란사」씨의 서류가방은 납치현장의 보도 위에 떨어진 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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