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규제 완화하면 연말통화증가 3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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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성환 한은 총재는 22일 국회재무위에서 『연말통화량 억제선 28%선 유지에 자신이 있는가』라는 진의종 의원(신민)질문을 받고 『금년 민간부문 여신규제를 강화할 경우 연말 통화량증가는 33%에 이룰 것으로 보이나 규제를 완화하면 35%까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답변했다.
김 총재는 『여신통제나 금융긴축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나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하고『민간신용증가를 24·9%에서 19%로 수정했으나 외화부문 증발요인의 급격한 증가로 통화팽창이 일어났다』고 말하고 『28%선을 지키지 못한데 대한 꾸지람은 달게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총재는 『28%선 억제가 가능하다고 한 재무장관발언과 다르지 않느냐』는 이승윤 의원 지적에 『28% 억제선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있다』고 말하고 『민간자금압박호소가 많아 내버려두면 33∼35%선까지 갈 것이나 긴축정책을 끌고 가면 28, 29%선의 유지도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외부문 통화증가에 대해 김 총재는 『최근 해외부문의 통화증가가 급「템포」를 보여 연율 50%까지 증가했다』고 말하고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에 늘어난 해외부문 통화량은 2천1백65억원에 달해 9월까지 증가량의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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