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국제회의 각국 대표 연설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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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1일 개막된 중소기업 국제회의는 첫날 미·일·비 대표의 기조 연설에 이어 하오 2시부터「피터·F·드러커」교수, 농택국태랑 교수(일) 및 한기춘 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대회 2일째인 12일에는 ▲변화하는 사회 속의 중소기업의 장래 ▲변화하는 인간가치 속의 중소기업의 장래 ▲변화하는 공업기술 속에서의 입소기업의 장래라는 주제로 3개 분과 회의가 동시에 개최되며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상오 10시40분 각 분과회의장의 요약보고 및 하오 2시 대회 결의안 발표가, 하오 3시10분에는 대회 총 요약보고 및 논평을 끝으로 하오 4시 막을 내린다.
11일 상오에 있었던 기조연설 및 하오의 특별강연요지는 다음과 같다.
▲「피터·F·드러커」미「클레어몬드」대 교수=자유기업 경제의 존속 여부는 중소기업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다.
중소기업은 작은 규모, 융통성 및 혁신과 새로운 사업에 대한 의욕과 능력 등의 장점을 살려 급속도로 변화할 세계 경제에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농택국태랑 일본 명고옥 대 교수=대기업이 지배적인 경제 사회에도 중소기업으로부터 대기업으로의 성장은 가능했으며 성장 업종은 특히 그러했다.
짧은 기간에 중소기업으로부터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성장 과정에서 주식을 공개하고 사회 자본을 도입하거나 다른 대기업의 자본 참가가 현저한 기업들이다. 중소기업으로부터 대기업으로의 성장은 반드시 크게 되는 것만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나 경제 정책면에서 새로운 활력에 찬 중소기업이 참여해 오는 것을 방해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한기춘 연대교수=중소기업의 사활은 적응력에 달려 있으니 만큼 새로운 사태 변화에 민감하게 적응해 나가는 창의성 있는 기업가들에게 기대하는바 가 크다.
그러나 동시에 국민들이나 대기업들도 다같이 능력 있는 중소기업이 살아남고 번창할 수 있는 경제 풍토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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