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의 암」고칠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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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암 조직의 혈류 량이 정상조직보다 많은 것을 이용하여 화학 치료제를 혈압상승 제와 함께 집중적으로 암 조직에 투입시키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 일본 동북대학「사모」교수「팀」의 동물 실험결과로 발견되었다.
오는 13일 동경에서 열리는 일본 암 학회 총회에서 발표될 이 연구결과는 현재의 화학요법이 약제가 전신을 돌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어 투입량을 제한하고 있는데 반해 이번 개발된 암 치료법은 국소적으로 약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의 조기치료는 물론 전신에 퍼진 암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
「사모」「팀」은 암 조직내의 혈관의 작용 율 연구, 지난 2월 동물 실험으로 암 조직의 혈관에 혈압을 30∼40%0 올린 결과 평상 보다 5∼6배의 혈액이 흐르는 것을 발견했다.
경상조직의 혈관은 혈압이 변화해도 흐르는 혈액 량을 일정하게 조정하는 자기 제어 장치가 되어 있으나 암 조직내의 현관은 없는 것으로 발견됐다.
따라서 제 암 제가 혈액 중에 녹아서 전신을 돌기 때문에 혈압을 올리면 혈압과 함께 제암 제도 암 조직 속에 집중적으로 흡수되는 것을 착안하여 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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