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허담(북괴 외상)에 비자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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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미국 국무성은 미국정부가 북괴외상 허 담에게 비동맹 외상회담에 참가할 수 있도록 미국입국「비자」를 발급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것이 미국의 정책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21일 말했다. 국무성부대변인「톰·레스턴」은 미국은 허 담과 다른 북괴관리들의「비자」신청을 받고 미국과「유엔」이 맺은「유엔」본부설치에 관한 협정에 규정된 의무에 따라서「유엔」에 상주「업저버」단을 파견하고 있는 북괴의 허 담 일행에게「비자」를 발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는 북괴에 소환돼 있는「유엔」대표단장 권민준등 13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23일「뉴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턴」부대변인은 허 담이 자신의 미국방문 목적을 오는 27일「뉴욕」에서 열리는 비동맹국 외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레스턴」부대변인은 그러나 북괴대표단이「뉴욕」중심 가에서 반경 40km를 벗어날 수 없으며 자기로서는 미국관리들이 허와 회담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레스턴」대변인은 허 담에 대한「비자」발급이 박동선씨를 미국에 송환하기를 꺼리는 한국정부에 대항 미국정부의 불만과 어떤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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