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선씨 송환 위해 미서 면책 권을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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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정부는 박동선씨에게 면책 권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박씨의 송환협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소식통은 16일『미 정부는 우리정부에 대해 박동선씨의 송환을 협조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그 동안 박씨에게 면책 권을 줄 용의가 있다는 것을 꾸준히 제의해 왔다』고 밝히고 이 같은 사실을 박씨에게 전달한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박씨가 미 정부의 면책 권 부여용의를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의 자유의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미국의 이 같은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내법에 의하면 대 배심·검찰·법원 및 의회는 각기 특정피의자에게 수사에 협조한다는 조건으로 면책 권을 부여할 수 있으며 이미 김상근 김형욱「수지·박·톰슨」(「칼·앨버트」전 하원의장 비서)씨 등은 박씨의「스캔들」과 관련, 미 의회로부터 면책 권을 받고 증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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