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대미 강경 자세 노골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도오꾜 11일 UPI 동양】중공 부수상 등소평은 10일 지난8월 하순의「사이러스·밴스」미 국무장관의 중공방문으로 미-중공대화가「포드」,「키신저」입장으로부터 오히려 후퇴했다고 주장하고 미국이 대만문제에 대해 2중 카드놀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 대미 강경 입장을 노골화했다.
등은 이날 중공을 방문증인 일-중공우호의원연맹대표단(단장 병야청오·자민)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제3차 세계대전은 불가피하며 중공은 전쟁이 일어나 침략을 받을 경우 이를 격퇴할 것이며 미국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공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그는「밴스」장관의 중공방문은 미-중공관계를「포드」때다 후퇴시켰다고 주장하고「밴스」와 중공지도자들간 회담으로 대만문제에 대한 중공입장이 완화되거나 신축성을 띠게 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중공은 미-중공수교와 관련한 미국의 대만정책을 관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