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은 부가세와 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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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가가치세 실시 이후 세수가 줄고 있다』는 일부 방송 보도가 문제돼 9일의 월간 경제 동향 보고에선 박정희 대통령이 큰 관심을 표명.
『사실이 어떠냐』고 물어 김용환 재무장관의 답변을 들은 박 대통령은 점심 식사 때도 박준규 공화당 정책위의장에게 『공화당 정책위에서 부가세 문제를 연구하고 있나요』라고 캐어묻고 『정기국회가 열리면 이 세제를 반대하거나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또 문제를 삼을 것 아니냐』고 질문.
『연구하지 않았다』면서 『잘 되리라고 봅니다』고 대답한 박 의장은 『일부 언론의 보도는 예측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고 해명.
박 대통령은 『사실 따지자면 중심 세율 13%를 10%로 대폭 내렸으니까 예상 보다 좀 덜 들어와야 되는 것 아니냐』고 농을 해 모두 웃음.
박 대통령은 『계란이나 콩나물 등 농수산물은 부과세가 관계없지요』라고 묻고 『그런데도 요즘 주부들이 시장 가기가 무섭다고 한다더라』고 주의를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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