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리얼스토리 눈' 전양자편, 방송 중 갑자기 중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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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양자와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관계를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이 방송 도중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9시30분부터 방송된 ‘리얼스토리 눈’의 ‘금수원의 중심-전양자의 두 얼굴’편이 9시48분쯤 갑자기 중단된 뒤 광고로 넘어갔다. 이어 별다른 설명없이 광고가 계속되다 오후 10시부터 드라마 ‘트라이앵글’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전양자가 ‘금수원’의 대표와 세모그룹 계열사인 ‘노른자쇼핑’ ‘국제영상’ ‘아이원홀딩스’ 등에서 대표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조명했다.

방송 사고 직후 MBC 인터넷 게시판에는 “구원파의 외압 때문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MBC측은 “외주제작사가 프로그램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기계 오류가 생겨 2분40초 분량이 담긴 마지막 테이프를 제시간에 맞춰 제작하기 못해 빚어진 사고”라며 “방송되지 못한 결론 부분을 재편집해 iMBC 다시보기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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