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발전희망 자유-인권 부분적 제약 수긍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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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가스가· 잇꼬」일본민사당위원장은 27일 조선 「호텔」에서 이철승 신민당대표와 공동으로 한국및 일본기자들과 회견을 갖고『한국에 와서 느낀 인상으로는 국제여론이 말하는 것처럼 한국의 자유민주주의가 그렇게 억압된 것 같지 않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자유와 민주주의는 수준이 한정된 것이 아니라 높이면 높일수록 좋은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가스가」위원장은 『한국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자유와 인권이 부분적으로 제약되는 것이 수긍이 가나 하루빨리 남북긴장이 해소되고 자유와 인권이 신장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지하철도입 부정문제 등에 관해 어떤 논의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가스가」위원장은 『한일유착문제는 신민당과의 간담에서도 논의했는데 신민당측은 한국 국회에서의 대정부질문 답변 속기록을 건네주면서 일본서 거론된 지하철도입 「리베이트」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엔」과 「원」의 차이를 감안치 않은 것으로 한국에서는 일단락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고 『박대통령은 한국이 일일이 그런 문제에 대응한다는 것은 오히려 끌려 들어가는 일이라 문제삼지 않고 소신껏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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