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과학전- 특상작 2점 지상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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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제18회 서울시 과학전람회가 23일부터 국립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다. 총2백70점의 출품작 가운데 특상3점등 60점이 입상된 이번 서울시 과학전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란 평. 특상을 차지한 두 작품을 소개한다.
화분에 의한 중금속의 오염분석과 그 방제방법에 관한 연구 화분은 「스포로폴레닌」과 섬유소로 되어 있어 6억 년이나 보존될 수 있고 체내에서도 소화·흡수되지 않는 것으로 이 연구는 이를 이용하여 납을 비롯한 대기의 중금속 오염도를 분석한 것.
고교사는 이 연구를 위해 지난 3월부터 8월10일까지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반경5, 10, 15km의 13개 지점과 안양시 등 14개 지점에서 수종별로 화분을 채취, 납의 함량을 현미경사진 등으로 분석. 그 결과 「파고다」공원지역의 87·5PPM, 홍능지역의 46·25PPM 등 교통량이 많은 곳일수록 납함량이 높았으며 수종별로는 은행나무·졸참나무·방울나무의 순.
고교사는 이 연구결과로 봐서 가로수 수종으로 납 등의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잘 제거할 수 있는 은행나무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75년 서울대 사대생물과 출신. 【고영현(장안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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