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인사 더 석방 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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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 기자】방일중인 이철승 신민당대표는 4일 저녁 일본 NHK 「텔리비전」에 출연, 『국내의 단결 없이는 안보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과 회담 할 때 긴급조치위반자들을 석방하도록 건의했다』고 말하고 『그 결과 일부 긴급조치위반자들이 석방됐으며 앞으로 더 석방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 석방되고 있는 이른바 정치범 문제는 「카터」의 인권 외교나 주한미지상군 철수문제와는 관계없는 순수국내문제』라 고 말한 이 대표는 『우리는 국가를 부정하는 인사가 아니면 어느 누구와도 합심해 국가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석방 인사로는 종교계 인사·학생·일반시민 등 광범위하게 전원이 석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의 안전을 위해 한·미·일의 3각 협력 체제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김형욱씨의 미 의회 증언에 언급, 『그가 미국에서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는 저의를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주한미지상군 철수가 논의 되고있는 이때 그와 같은 발언이 누구를 이롭게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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