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군데파압…챌편 9㈈달아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의 양문석씨 송곳으로 30여군데 찔러서 파열시킨후 철편9km을 매달아도 48시간이
상 물에 뜨는 안전 구명복(구명등의)이 개발됐다.
양문석씨 (37·서울종로구원남등66의48·2920)가 5년에 걸쳐 개발한 이 구명복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소와 한국선박해양연구소의 성능시험결과 국제규격을 훨씬 넘는 절대안전구명동의임이 밝혀졌다.
양씨는 지리산과 장원도에서만 자라는 굴피나무껍질을 이용, 특수공법으로 구명동의를 제작했는데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터져도 절대로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
구명동의의 국제규격은 단지 7·5㎏ 철편을 달고 담수중에서 24시간이상 떠있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작년11월 동해안에서 발생한 3백50여명의 참사사건으로 그같은 규격으로는 도저히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져 양씨는 구명동의를 송곳으로 1백군데 찔러 파열시키고 면도칼로 두군데이상 찢어 9㈆의 철편을 매달아도 이틀 이상 물에 뜰수 있는 안전구명복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교통부 항만청의 구명복 검사규정에 파열시험이 추가 보완되어야 구명복의 절대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