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위…"외교문제 깜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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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교문제가 평화통일 협의회 중심으로 처리되고 외유마저 소외당해 왔다고 국회외무위 여당의원들의 불만이 폭발.
추경심의에 앞서 13일 소집된 외무위의 공화·유공의원회의에서 『중요 외교문제에 관해 외무위는 깜깜 소식』이라고 자탄하고 『김종필 이효상 박준규 이철승 김영삼 의원 등 여야 거물과 학자출신들로 구성된 외무위가 평화통일협의회라는 비공식기구 때문에 외면 당할 수 없다』고 흥분.
이들은 또 『부가가치세제 연구니 뭐니 해서 온갖 상임위가 해외여행을 나다니는데 명색이 외무위라는 데서는 한번도 기회가 없었다고 자괴했다』는 참석자의 전언. 이러한 내용 때문인지 회의내용에 대해 참석자들은 『다만 단합대회를 했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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