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절약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제2무임소장관실은 최근 전기가 남아돈다는 풍문이 시중에 퍼져 골칫거리.
추진본부장인 민병권 제2무임소장관은 4일『절전 운동으로 전기사정이 다소 호전된 것은 사실이나 남아돌지는 않는다』면서 『여수화력 등의 준공일자가 당초보다 늦어져 전력난은 오히려 더 심각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
민 장관은 『요즘 같은 날씨에 벌써「에어컨」을 가동시킨 업소나 사무실이 있더라』며『앞으로 계속 암행감사반을 파견하여 행정규제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정부의 다른 한 관계자도 『정부가 무슨 사업을 시작하면 수자위주의 실적에 너무 집착하여 과잉PR가 되는데서 빚어진 부작용이 많다』면서 『전력문제도 수자보다는 국민들의 절약경신 고취에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