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의 중학교 친구가 만든 추모 동영상 "사랑하는 친구들아, 하늘에서 만나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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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친구들을 생각하며 만든 한 추모 영상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달 2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의 제목은 ‘사랑하는 친구들아’다. 영상을 만든 이모 씨는 “사랑하는 친구들아, 하늘 가서는 편히 쉬고 있어. 나중에 하늘에서 만나자”라는 글도 함께 남겼다. 이 씨는 안산 단원고 학생은 아니지만 희생된 학생들과 중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일상 모습이 담겨 있다. 함께 찍은 셀카와 장난스런 포즈가 담긴 사진들이다. 친구들과 즐겁게 보낸 소중한 시간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중학교 졸업 사진부터 친구들끼리 주고 받은 롤링 페이퍼 속 메시지도 볼 수 있다.

영상 자막에는 “너무 보고 싶어. 너희의 빈 자리가 너무 커. 우리 아직 같이 할 것도 많은데, 매일 같이 있어주지도 못했는데, 고등학교 가서 잘 만나지도 못하고 많이 소홀했는데. 너무 많이 후회가 돼. 갑자기 너희가 없다는 게 믿겨지지 않아”라는 내용이 흘러나온다.

마지막엔 희생된 친구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면서 “보고 싶은 친구들아. 나중에 하늘에서 만나자”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7일 현재 약 4만 명이 이 영상을 시청했다. 네티즌들은 130여 개의 댓글을 달며 떠난 이들의 명복을 함께 빌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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