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상 3관왕」 김경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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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료들이 모두 잘해줘서 우승한 것인데 우수선수상은 과분합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지난해 7월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라」고 말씀하시면서 병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얼굴이 제일먼저 떠올랐어요. 』 공주고 첫우승의 주역으로 우수선수상을 받은 포수 김경문(19·3년)선수는 우승의 감격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팀」의 주축인 4번타자로 이번 대회에서 타격상 (4할6푼7리) 최다안타상(7) 등 개인상부문에서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포수로서 「인사이드·웍」이 뛰어나고 날카로운 타자인 그는「커브」나 직구는 물론이고, 특히 높은「볼」을 좋아한다고. 그는 지난해 봉황기대회서 다리를 다치기 전까지 전국대회타율이 21타수10안타로 5할에 가까왔다.
키1m73cm, 몸무게68kg으로 대구옥산국민교6학년때부터 야구를 시작, 부산간성중을 거쳐 줄곧 포수로 활약해왔다.
이순회여사 (56·부산시동래구구서동212)의 8남매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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