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랍」간 평화 군 주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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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10일AP합동】「지미·카터」미국 대통령은 9일 「하페즈·아사드」「시리아」대통령과의 「제네바」회담에서 「이스라엘」과 인근 「아랍」국들 사이에 비무장완충지대를 설치하고 이 완충지대에 「유엔」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중동평화 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터」대통령은 이날 「제네바」에서 「아사드」「시리아」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런던」으로 다시 돌아온 뒤 기자회견에서 「아사드」대통령이 완충지대를 설치할 것을 제의했으며 「사다트」「이집트」대통령, 「후세인」「요르단」국왕 등 자신이 앞서 만난 다른 「아랍」국 지도자들도 이 완충지대 설치안에 찬동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시리아」가 의견을 모은 새 중동평화 안에는「카터」대통령이 지지를 공언했던 「팔레스타인」국가를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에 수립하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아사드」대통령이 「이스라엘」·「아랍」간의 완충지대설치안을 제시했다는 사실은 「이스라엘」군은 모든「아랍」영토에서 철수해야한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을 뜻한다.
【예루살렘 10일AP합동】「이스라엘」정부지도자들은 10일 모든 중동 당사국들이「이스라엘」·「아랍」간의 비무장지대(DMZ) 설치안에 동의했다는 「카터」미국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이스라엘」은 아직 어떠한 중동평화정책에 있어서도 「방어 가능한 정당한 국경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혀「카터」대통령의 중동평화노력에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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