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판케 회장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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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헬무트 판케 회장은 1946년 8월 31일 독일 동북부 스토르코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인 64년에는 장학금을 받고 1년간 미국 뉴햄프셔에서 공부했다. 66년 뮌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68년 대학에 입학, 핵물리학을 전공했고 76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뮌헨대학 강사 생활과 스위스 핵연구소 연구원 업무를 병행했다. 78년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에 입사해 뮌헨과 뒤셀도르프 지역에서 자문역을 맡았다.

그는 82년에 BMW에 입사해 연구개발 부서의 기획조정실장을 맡았고 85년부터 기획실, 88년에는 조직실장을 맡았다. 90년에는 그룹 종합기획실장을 거쳐 93년 BMW 미주법인장 겸 회장을 맡았다.

당시 그는 오늘날 단일시장으로는 독일을 제외하고 BMW의 최대시장인 미국에 현지공장을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95년에 독일 본사에 복귀해 그룹 집행이사회 이사로 선임됐으며 96~99년까지 인사 및 정보통신담당 임원을 지냈다. 이 기간에 그는 BMW의 최고경영자인 베른트 피세츠리더와 요아힘 밀베르크 회장의 측근에서 일했다. 99년에는 그룹 재무담당 이사(CFO)를 지냈고 2002년 5월에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판케 회장의 성격은 매우 낙천적이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좀체 하지 않지만 언어구사력이 뛰어난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사내 집회나 모임에서는 준비된 원고 없이 자유연설을 하는데 매우 달변이라고 주변 인사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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