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핵 보호를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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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8일 AP합동】「리처드·홀브루크」미국 동「아시아」·태평양문제담당 국무차관보는 28일 주한 미지상군 철수 방안에 관한「카터」행정부의 총괄적인 검토의 일환으로 미국의 대한 핵 보호 문제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홀브루크」차관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한국 및 일본과의 긴밀한 협의 아래 3만여 명의 주한 미 지상군을 향후 4∼5년에 걸쳐 철수시키려는 「카터」대통령의 희망에 따라 「카터」 행정부가 금년 중반까지는 주한 미지상군 철수에 관한 세부적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 같은 철수방안 검토의 일환으로서 한국에 배치된 미국 핵무기의 현황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그 이상 상세히 말하기를 거부했으나 이 같은 검토는 지상군 철수가 이뤄질 때 한국에서의 적절한 핵무기 수준을 고려하게 될 것으로 이해되었다.
그는 또 주한 미지상군 철수에 관한 한미 협의가 오는 5월부터 7월 사이에 개시될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은 주한 미군 철수에 앞서 한국에 대해 추가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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